5월 17일 토요일 밤 11시 전후의 시간에 우연히 MBC 텔레비젼에서 방송한
'휴먼다큐-사랑', 故 안소봉씨 사연' 을 시청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사람이 김환균PD님이라는 걸 방송을 마치면서 화면에 나오는
자막을 보고서 알았는데 김환균 PD 님은 우리 신흥학교 81회 동문입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이 방송을 보게 된것은 사실 저도 명치끝 부분이 한달에 너댓번 이상씩 몇 달 동안 정기적으로 아파와서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장이 꼬인는것 같이 아프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통증이 싹없어지기를 하루밤에도 수십번 이상씩 반복되어 잠을 한소금도 못자고 날을 꼬박 세운적이 있어서 큰 병원에 가서 위내시경을 해봐도 이상 없다고 하는데 배는 계속 아프고 해서 혹시 명치끝이 아픈 것은 췌장쪽에 염증내지 혹시 암종양이라도 생겨서 아플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어서 대형병원에 가서 씨티촬영을 해봐도 아무 이상이 없고 극히 정상이라고 하니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다만 약간의 신경성 위염이 좀 있다고는 하시더군요.
아마 과거에 술담배를 좀 했기 때문일 겁니다(참고로 저는 27년정도 술을 마시며 담배를 하루 한갑정도 피우다가 2년전에 술담배를 다 끊었습니다)
요즈음은 음식에도 신경을 쓰고 마음의 평강을 갖고 살려고 하다 보니 명치 끝이 아픈 경우가 현저히 줄어 들었습니다.
이런 경험으로 인해서 어제 방송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만 정말 무슨일이 있더라도 암에 걸리지 않아야 하겠고 그러기 위해서는 암이 걸릴 여건을 절대 만들어 주어서는 않되겠다고 다짐하면서 되도록이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고 욕심 내지 말고 살아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아프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프로였습니다.
또한 한 사람의 인간이 말기암을 판정받고 투병생활을 하면서 가족들과 어떻게 부닥치며 살아가다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죽어가게 되는지를 안소봉씨의 경우를 통해서 너무나 적나라하게 밀착취재 해서 실감나게 보여주어서 그동안의 암환자의 생과 사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정도 해소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감동적인 방송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 졌습니다.
혹시 못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재방송이라도 한 번 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또 안방 적신 '휴먼다큐-사랑', 故 안소봉씨 사연에'애도 물결'
[마이데일리] 2008년 05월 18일(일) 오전 00:34 가 가| 이메일| 프린트
[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내 딸 소윤이의 첫 번째 생일까지만, 그때까지만 내 삶을 허락해주세요."
올해로 세 번째 시리즈를 맞는 MBC `휴먼다큐멘터리-사랑`(기획 김환균, 연출 김새별, 이근행)이 지난해 소개해 안타까움을 안겼던 안소봉씨의 사연으로 다시 한 번 안방을 적셨다.
첫 딸 소윤이를 출산하자마자 말기 암에 걸린 안씨의 사연은 가수 비의 온정 어린 선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고, 지난해 5월 방송된 두 번째 시리즈를 통해 소개돼 눈물의 파장을 불러 모은 바 있다.
당시 시한부 인생에도 딸의 첫 돌을 함께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온 안씨. 그렇게 투병 생활을 해오던 중 지난해 10월1일 많은 이들의 응원을 뒤로 한 채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렇게 간절히 바라던 딸의 첫 돌을 보지 못한 채.
2008년 5월 17일 1년만에 다시 돌아온 `엄마의 약속` 편은 故 안소봉씨가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버텨낸, 생의 마지막 순간 그 하루하루에 관한 찬란한 기록이었다.
죽음과 삶의 경계를 오락가락하면서도 딸에 대한 사랑의 끈을 놓지 않았던 안씨. 사랑하는 남편과 딸에게 기약 없는 이별을 고한 그녀이지만 고인이 보여준 `위대한 모성`만큼은 눈물과 감동의 울림을 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으로 "`엄마의 약속`을 보는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생의 마지막까지 병마와 싸워야 했던 그녀,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않길 바란다", "`어머니는 위대하다`는 말이 생각난다" 등 눈물 어린 시청 소감으로 고인을 비롯한 가족에게 애도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탤런트 채시라의 내레이션으로 소개된 `엄마의 약속`(연출 김새별) 편을 시작으로 세 번째 시리즈의 감동 서막을 연 `휴먼다큐-사랑`은 2회 초로의 부부가 늦둥이로 입양한 아이에게 쏟는 핏줄을 넘어선 `진화하는 사랑`을 그린 `늦둥이 대작전`(연출 이근행)과 자신이 암에 걸려 투병하던 중 아들 성윤(7)이가 말기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황정희씨의 사연을 다룬 `울보 엄마`(연출 김새별), 시각장애인 부부가 사랑의 결실로 얻은 아이를 기르면서 겪는 좌충우돌 육아일기 `우리 신비`(연출 이근행) 편으로 감동과 눈물의 파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MBC `휴먼다큐멘터리-사랑`(기획 김환균,故 안소봉씨 사연에) 기획한 신흥고 81회 김환균P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