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소식 > 동문뉴스 > '웰다잉(well-dying)' 이라고?

이제 풍요와 사색의 계절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숲속 벤치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우리의 살아온 인생을 반추해 보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우리 신흥학교 동문(72회) 안도현님께서 펴낸 아래의 책을

조심스레 소개해 드립니다.

화제의 책 '삶과 죽음이야기
(Well-being & Well-dying Story)'

자연은 어느 때이건 아름답습니다. 각 계절마다 독특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우리 인생도 각 단계마다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젊음만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나이에 맞추어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 나이를 먹다보니 내 인생도 가을이라는 생각이 깊어집니다.

나도 아름다운 단풍처럼 살고 싶어집니다.

'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을까' 이른바 '웰다잉(well-dying)'의 문제이다. 언제부턴가 이 웰다잉이라는 말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편안하고 만족스런 삶을 살 수 있을까'라는 '웰빙(well-being)'에만 집착하던 때와 비교하면 바람직한 현상이다.

-국민일보 화제의 책 소개의 글 중에서-

저자 및 역자

안도현

전주신흥고등학교 졸업(72회)

미국 인터내셔널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하여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해박한 말씀의 깊이와 영성, 타고난 개척의지, 사랑으로 일산에 아름다운교회를 이루었고 쓰임받기를 소망하는 목회자이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소재 아름다운교회 담임목사(031-902-9090)

에필로그/ 무엇을 남기고 가시겠습니까?

서평
삶과 죽음이야기
(Well-being & Well-dying Story)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고자 하는 ‘웰빙’(Well-being)이 요즘 전성기를 이루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보다 좋은 환경에서 만족스런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에
삶의 초점을 맞추다보니 사회가 점점 개인 이기주의와 쾌락주의에 빠져들고 있다.
이는 ‘웰빙의 삶’을 몰이해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고대 로마제국의 철학자 세네카는 “사람은 인생을 어떤 방법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평생을 통해 배워야 한다. 또한 사람은 어떻게 죽는 것이 좋은지를 배우기 위해서도
평생을 보낸다.”라고 말했고, ‘전쟁과 평화’를 쓴 톨스토이는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 준비는 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웰빙이자 웰빙의 마침표인 ‘웰다잉’(Well-dying)인
것이다.

<삶과 죽음 이야기>(도서출판 사랑의 샘 刊)는 바로 세네카와 톨스토이가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은 진정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일깨우는 웰빙과 웰다잉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밝힌 작가의 말과 같이 삶과 죽음은 동전 양면과 같아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작가는 이러한 삶과 죽음을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 만남, 삶, 방향전환,
열매, 아름다운 동행, 영원한 소망 등의 주제로 엮어 편안하면서도 깊이있게 풀어내고 있다.

죽음의 참된 의미를 알아야 삶의 아름다움도 발견되고 목표도 선하게 세워지며,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삶의 질을 보다 풍성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특히 인생의 방황기라 할 수 있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삶의 가치 기준을 올바로 세워주고
경쟁과 성공지향적인 기성세대의 비뚤어진 자화상을 바로 제시해줌으로써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알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죽음을 인정하고 용서와 사랑, 봉사와 섬김, 비움과 나눔의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죽음에 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터넷과 게임, 폭력과 성(性)적 타락, 물질 만능주의 등에 노출되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에 대하여 기성세대들은 어쩔 수 없는 시대적인 상황으로 치부하고 그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 조차도 학생들에게 올바른 삶의 가치관을 심어주는데
역부족인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 책은 이렇듯 악영향을 미치는 환경과, 경쟁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고로 물들어가고 있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에게 주어지는 미래를 올바로 설계하고 그 인생의 설계도를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웰빙과 웰다잉의 삶을 제시해주는 ‘인생 가이드북’이다.

청소년들에게 뿐만 아니라 앞만 보고 달려온 기성세대들에게도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게하고
세상에 대한 욕심과 자녀들에 대한 집착, 젊음에 대한 향수 등을 버리고 앞으로 남은 생을
좀더 가치있고 보람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름다운 중년과 노년의 삶을 제시하고 있다.

<삶과 죽음 이야기>를 통해서 삶의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삶의 여행을 끝내고 본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죽음임을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삶과 죽음이야기> 편집자 이 문 영(저자 및 문의 010-3006-3077)

사진은 저자 안도현 원장(사랑이있는마을)의
CBS 라디오 '손숙의 아주 특별한 인터뷰' 장면